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
고혈압은 혈액의 압력이 정상범위보다 높은 상태.
수축기 혈압(심장이 혈액을 내뿜을 때 혈압)이 140mmHg 이상
이완기 혈압(심장으로 혈액이 들어갈 때 혈압)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.
고혈압이 심해지면 뇌졸중 등 치명적인 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음.
이를 막기 위해 혈압을 낮추는 약을 복용하는데,
이때 함께 먹는 음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.
음식이 고혈압약과 상호작용을 일으켜
약효를 떨어뜨리고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.
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은?
★ 포도 · 자몽주스
고혈압약을 복용할 때는
포도주스나 자몽주스를 먹지 않는 게 좋음.
포도주스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계열의
식물 색소가 고혈압약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.
이로 인해 분해되지 못한 약이 몸에 과도하게 쌓여
갑자기 혈압이 낮아질 수 있음.
자몽도 마찬가지.
자몽의 특정 성분이 몸속 'CYP3A4'라는
약물 분해효소를 억제해 몸속 약물의 농도를 높일 수 있음.
특히 주스에는 과일이 농축돼 있어
많은 양을 먹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함.
★ 바나나
바나나도 고혈압약을 먹는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.
바나나에는 몸속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칼륨이 풍부해
고혈압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만,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위험할 수 있음.
고혈압약에 든 이뇨제 성분은 칼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음.
이때 칼륨이 많이 든 바나나를 먹으면
몸속 칼륨의 농도가 너무 높아져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음.
몸속 칼륨 농도가 너무 높으면 심장 마비가 올 위험이 있음.
★ 치즈
고혈압약을 먹는 환자는
치즈처럼 티라민이 많이 든 음식을 먹어선 안됨.
티라민은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데,
고혈압약에 든 파르길린이라는 성분의 작용을 억제함.
이로 인해 약효가 떨어지고 심하면 뇌졸중이 생길 위험도 있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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